중국 對北 경제지원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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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東京=聯合]金日成 死後의 북한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중국 지도부는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서는 金正日 후계체제를 지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을 강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18일 北京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중국 국무원의 외교관계 책임자가 동구권 소식통에이같은 사실을 전했다고 밝히고 중국 지도부는 특히 북한 新지도부와의 관계강화를 위해 金正日을 중국 건국 45주년이 되는 올가을 중국을 방문하도록 초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교도 통신에 따르면 동구 소식통은 중국측 책임자가▲중국은 경제건설을 위해 안정된 국제환경을 바라고 있으며▲북한은 현재 경제적으로 극도로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두가지 사항을 지적,『김정일체제가 경제난으로 흔들리는 사태가 되면 한반도의 안정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북한 新지도부를 지원하는 길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식통은 『구체적으로 중국은 북한에 식량.석유.석탄등의 공여를 확대하는 방침을 밝혔다』고 말하고 중국은 북한측 의향 여하에 따라 개혁.개방정책으로의 전환을 위한 지원도 고려하고 있는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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