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일한 전쟁도발 가능國-페리美국방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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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워싱턴=陳昌昱특파원]미국은 국방비 감축으로 앞으로 수년간 해외 두곳에서 동시에 전쟁을 치를 능력이 없게 될 것이지만 현재 미국에 도전,전면전을 일으킬 수 있는 나라는 北韓밖에 없어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윌리엄 페리美국방장관 이 18일 美군사주간지 네이비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밝혔다.
페리장관은 이날 25일자 이 잡지와의 회견에서 이라크와 이란등 2개 국가가 미국에 도전,전면전을 일으킬 능력이 없기 때문에 현재 미국에 대해 주요전쟁을 도발할 수 있는 나라는 북한에국한되고 있다고 언급,미국정부가 북한을 주요전쟁 도발위험 국가로 간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페리장관은 미군은 국방전략전면재조정에 따라 기지감축등 예산을감축하고 있으나 이로 인한 예산절감부분을 첨단군사장비구입으로 돌려 전투력은 오히려 향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전력강화는 앞으로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군사장비 현대화가 완료되기까지는 미국이 해외 2곳에서 주요전쟁이동시 발발할 경우 이를 동시에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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