財界,北에 쌀지원 검토-崔鍾賢 전경련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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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재계는 작년말부터 추진해온 21세기재단 사업에 통일문제를 주요사업에 포함시키기로 하고 우선 북한에 대한 쌀.전력생산자금 지원등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全經聯 국제경영연구원주최 최고경영자 세미나에 참석중인 崔鍾賢회장은 18일 濟州 호텔新羅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南北간 정치적 문제가 선결되면 재계는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北韓에쌀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崔회장은 『이미 全經聯 회장단은 이에 대한 합의를 했다』고 말해 회장단이 통일지원사업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협의중임을시사했다.
全經聯은 泰國産 쌀 연간 2백만t을 국제시장에서 사들여 북한에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지난해 남한쌀 소비량의 두배에 가까운 양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21세기재단 사업내용을 지난 4월 회장단회의에 상정했으나 사업내용이 생색나지 않고 볼품이 없다는 지적을받았다』며 『그후 통일사업등 보다 윤곽이 큰 사업을 검토해왔고회장단은 1차사업으로 對北 쌀지원사업을 선택한 것으로 안다』고말했다. 〈趙鏞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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