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미스터 올스타 정명원(태평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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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태평양 鄭明源이 「별중의 별」로 떴다.정명원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94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MVP로 뽑혀 부상으로 쏘나타Ⅱ 승용차를 받았다.
올시즌 태평양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鄭은 8회부터 서군의 다섯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동안 9타자를 맞아삼진 3개를 빼앗으며 한명도 1루진출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올스타전에서 패한 팀 선수가 MVP로 뽑히기는 88년 韓大化(LG.당시 해태)이후 두번째다.鄭은 기자단 투표에서 동군 선수 가운데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한 鄭京勳(삼성)과 경합을 벌인 끝에 37표 가운데 21표를 차지,85 년 金始眞(당시 삼성)이후 투수로선 두번째로 영광을 안았다.鄭의 수상으로태평양은 올스타전에서 처음 MVP를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섭씨 32.3도의 무더위 아래서 벌어진 이날 경기는 올스타전사상 최다 이닝인 연장 14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동군이 3-2로 승리했다.동군은 연장14회초 金旻浩(롯데)의 희생플라이로결승점을 뽑았다.하위 4팀으로 이뤄진 동군은 이날 승리로 역대올스타전에서 13승7패의 우위를 유지했다.
〈李泰一기자〉 ◇올스타전 전적(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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