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된 자기앞수표 식별요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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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숨겨진 무궁화 3개와 물음표를 찾아라-.』 최근 컬러 복사기 보급이 늘어나고 인쇄 기술이 발달하면서 가짜 자기앞수표가 나돌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한국은행이 진짜 수표와 가짜 수표를가리는 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한은은 오는 10월부터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자기앞수 표의 뒷면에 이같은 식별 요령을 인쇄할 예정이다.한은관계자는『가짜 자기앞수표 유통이 심각한상황은 아니나 지난달에도 마스터인쇄를 이용한 위조사례가 발견되는등 수법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한은이제시한 식별요령은 다음과 같다.
▲무궁화 무늬 확인=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표를 불빛에 비춰 숨어있는 무궁화 3개를 찾아내는 것이다.진짜 수표는 가운데 부분에 무궁화 무늬 3개가 隱畵로 처리되어 있으나 복사한 수표에는 무늬가 나타나지 않는다.
▲물음표 무늬 확인=수표 오른쪽에 있는 3개의 네모欄에 흰색물음표(?)가 있는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진짜 수표에는「?」가 나타나지 않지만 복사한 수표에는 나타난다.다만 물음표가 흐리기 때문에 위.변조범이 이를 지우거나 훼손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무궁화 무늬의 존재여부를 함께 확인하는것이 좋다.
▲수표제시인 신분확인=자기앞수표를 내는 사람의 신분을 확인하고 주민등록번호.전화번호등을 정확히 배서받는 절차를 습관화하는것이 중요하다.
〈李在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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