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출신인 송 회장은 한국전쟁이 나던 50년 이 대학 토목과에 입학했다. 송 회장의 기억에 남아 있는 캠퍼스는 피란지인 부산 송도 산자락 천막교사가 거의 전부다. 졸업 후 건설부 말단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송 회장은 78년 퇴직해 하수관 파이프 전문회사인 성호철관, 습식 내화 피복재 생산업체인 성현케미컬, IT업체인 현대정보기술 등을 창업 또는 인수하며 현재 10개 계열사를 거느린 자산규모 5000억원 대의 중견기업을 일궈냈다.
송 회장은 “공직과 사업에 뛰어들며 힘든 순간을 겪을 때마다 늘 부산의 천막교사를 떠올리며 새로운 다짐을 마음에 새겼다”고 회고하고 “미래를 위한 인재 육성이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성장 전략이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이 대학에 기부되고 투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혜경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