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미월드컵>로마리오.로베르토 바조 황홀한 결승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브라질은 축구에 관한한 자타가 공인하는「영원한 우승후보」다.브라질은 월드컵 1회부터 이번 15회대회까지 단 한차례도 본선을 거르지 않은 개근생이며 역대 월드컵 전적에서도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다.
58년 스웨덴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펠레의 전성기때인 62년 칠레대회,70년 멕시코대회에서 우승해 사상 첫 3회 우승을 차지하며 줄리메컵을 영원히 품에 안았다.
그러나 이후 브라질은 90이탈리아대회까지 단 한차례도 결승에오르지 못해 브라질 축구의 명예에 먹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펠레.자일징요 이후 가장 환상적인 콤비로 평가받고 있는 로마리오.베베토를 축으로 24개 참가팀중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대회초부터 확실한 우승후보로 꼽혀왔다.또 공격보다 수비가 약한 종래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이번 대회 6게임에서 단 3골만 허용,게임당 0.5점 실점이라는 가장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탈리아에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된 불가리아는 14일 『신은 불가리아 편이었으나 심판은 우리편이 아니었다』며 프랑스 주심 조엘 키니우를 원망.불가리아 선수들은『2-1로 뒤지던 후반전에 레치코프가 상대 골지역 오른쪽을 치고 들어갈 때 이탈리아수비수가 핸들링 반칙을 범했음에도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며『분명히 프랑스 심판이 호각을 불려고 입에 댔다 이내 떼버렸다』며 심판 판정에 심한 불만을 토로.이를 두고 불가리아 선수들은『유럽지역 예선전에서 우리가 프 랑스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기 때문에 프랑스 주심이 편파판정을 내렸다』고 불평.
[뉴욕 AP=聯合]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