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김정일 장기집권 힘들것-홍콩 星島晩報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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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東京=李錫九특파원]중국 지도부는 金日成의 사망으로 권력이 金正日에게 원만히 이양된다 하더라도 권력유지는 장기간 이어지지못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일본의 교도(共同)통신이 13일 홍콩發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홍콩에서 발행되는 석간지 星島晩報의 北京發 보도를 인용,이같이 전하고 그 때문에 중국정부는 북한주재 중국관계자들에게 북한정세의 추이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도록 지시를내려 보냈다고 말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星島晩報는 특히『중국 지도부는 마오쩌둥(毛澤東)주석 사망후 후임이었던 화궈펑(華國鋒)주석이 곧 實權을 잃었던 선례가 있다는 점에 근거를 두고 북한 정세에 특별한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교도통신은『중국의 외교관계자는 金正日이 국제적 고립상황속에서 중국으로 기울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환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북한의 내부정세 변화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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