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나의 문화유산 답사기2-유홍준지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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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일반인들의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여행유형까지 바꾼『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권』에 이어 나온 책.저자 유홍준씨는영남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며 미술평론가.
1권이 남도지방 답사기라면 2권은 전국의 문화유산을 대상으로했다.강원도 평창.정선일대,경주 석굴암,영풍 부석사,민통선부근의 철원일대,청도 운문사,변산반도,호남평야의 갑오농민혁명 전적지등이 대표적인 답사지.각 문화유적의 미적 해석 은 물론이고 민중적 삶에 입각한 역사적 배경까지 설명하고 있다.
토함산 석굴암이 일제와 독재정권에 의해 훼손된 과정을 적은 「그 영광과 오욕의 이력서」부분과 그에 맞서 석굴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삶을 그린「석굴의 신비에 도전한 사람」부분이 특히 흥미롭다.
1권이 50만부이상 팔리는 히트를 기록한데 힘입어 출판사에서는 이 책의 1쇄를 무려 10만부를 찍었다.저자 유씨는 앞으로2년간의 재충전 기간을 거쳐 3권을 준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창작과 비평사.4백5쪽.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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