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영화감독' 최원석 前 회장, 데뷔작 첫 촬영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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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호 01면

사진=신동연 기자

최원석(64) 전 동아그룹 회장(동아방송예술대학 이사장)이 본격적인 영화감독 선언을 하고 첫 작품인 ‘굿바이 테러리스트’를 6일 서울 옥수역에서 크랭크 인 했다. 최 전 회장은 이날 총감독으로서 주연 배우인 김현성(31·영화 ‘퍼즐’ 출연)씨 등 40여 명의 스태프와 함께 촬영을 시작했다. 이 영화는 외국인 이주노동자가 국내에서 테러리스트로 오해받아 경찰에 쫓겨다니던 중 서글프게 생을 마감하는 블랙 코미디물이다. 대본은 ‘시나리오마켓 공모’ 2006년 우수작이다. 최 전 회장은 “40분짜리 단편영화로서 이주노동자 영화제에도 출품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상업영화를 만들기 위한 시도로 봐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중앙SUNDAY와의 인터뷰(5월 27일자 18면)에서 “동아그룹 분식회계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옥살이를 한 경험을 토대로 한 ‘법정구속’이라는 상업영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실제로 그는 이를 소재로 한 시나리오를 작업 중이다. 그는 “무심(無心)으로 돌아왔더니 어려서부터 꿈이던 영화감독이 되고 싶더라”고 말했다. 최 전 회장은 현재 부인인 장은영(37) 전 아나운서와 함께 동아방송예술대학에 열정을 쏟고 있다는 게 주변 인사들의 귀띔이다. 사진의 최 전 회장 오른쪽은 동아방송예술대 하영석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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