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근무 기회 많아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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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호 14면

기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스튜어디스·스튜어드를 포함해 비행기를 모는 운항승무직, 수속업무를 맡은 운송서비스직, 정비사, 일반행정직 등 다양한 직원이 일한다.

대한항공

올해엔 지난해보다 50여 명 늘어난 200여 명을 뽑는다. 사업량이 늘고 성장동력 자원을 미리 확보하자는 차원이다. 9월 말부터 10월 15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취업 지망생들은 ‘첫째도 고객, 둘째도 고객’이라는 서비스 제일주의를 새겨둬야 한다. 또 세계를 무대로 하는 회사답게 글로벌 스탠더드를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 따라서 외국어 구사 능력과 국제적 매너 등은 기본이다. 인성·직무능력 검사 외에 집단토론·영어면접·임원면접 등 다양한 면접을 통해 이런 요인을 평가한다.

강두석 인재개발팀장은 “사소한 일이라도 책임감있게 근무하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성실한 직원을 원한다”고 말했다.

최근 1차 면접에선 ‘스크린 쿼터 축소’를 놓고 10명 안팎의 지원자가 찬반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응시자들은 “상대방 발언을 존중하면서 적절한 대안을 내놓은 사람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특히 사람이 많은 만큼 발언시간을 적당히 조절하는 게 필수다. 영어면접은 5~10분간 시험관과 대화를 나눈다.

여성 승무원 공채는 보통 하반기에 한번 실시하는데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다. 단정한 용모와 매너·말투 등을 중시한다. ‘키 1m62㎝, 교정시력 1.0 이상’이 기본 조건이고, 체력도 시험한다.

조종사는 군이나 민간에서 경력을 쌓았거나,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 수료자를 채용하고 있다. 정비사는 기계공학ㆍ항공공학 등 관련 학과를 졸업했거나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항공기술훈련원(2년 과정) 졸업자 중에서 뽑는다.

해외 근무를 선호하는 취업준비생에겐 이만 한 직장이 없다. 대한항공은 현재 각국 111개 도시에 지점을 뒀다. 입사 5~6년차가 되면 단기파견자(1년)로 해외 근무가 가능하다. 해외 근무자는 사내 공모로 희망자를 파악하고, 면접과 근무성적 심사를 통해 뽑는다. 지점장 등 정식주재원은 입사 8~10년차부터 가능하다.

평균 연봉은 5900만원이다. 운항 쪽과 일반관리직 급여 차가 크다. 초임 기준으로 조종사는 8300만원, 승무원은(4년제 대졸 기준) 3300만원, 일반관리직은 3200만원 수준이다. 기장은 최고 1억8500만원까지 받는다. 공항에서 집이 먼 직원들을 위해 김포·김해·제주에 2200여 가구의 사원 아파트를 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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