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물품반입 별다른 이상없다”/중소무역업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비즈니스는 예정대로.』
중국·홍콩등 제3국을 통해 북한산 물품을 반입해온 중소 무역업체들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에도 거래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반응이다.
올들어 4백여t의 봉명(소나무 뿌리에서 나는 혹),음양각등 북한산 한약재를 들여온 대하약업상사는 11일 홍콩 파트너를 통해 북한의 광명성총회사와 접촉한 결과 거래가 지속될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물품 운반업체인 H해운으로부터 오는 15일북한 남포에서 정상적으로 배가 출항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8월이후 4백∼5백t의 한약재를 추가로 들여오기로 방침을 세웠다.
고려무역의 중개로 북한산 술을 반입해온 코티리커사도 김일성 주석 사후 물품 반입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반응이다.
이 회사는 중국 중개상을 통해 북한산 술을 상반기에만 10만달러어치 들여왔는데 내달중 10만달러어치를 더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고려무역 특수사업과도 『오히려 11일 중국의 중개인으로부터 북한산 물품추가 제공을 제의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산 신덕샘물 반입을 추진중인 이스턴 그린파원사 최길조사장은 12일 중국측 파트너인 흑룡강성 민족개발공사 관계자와 통화한 결과『사업추진이 예정대로 이루어지며 오히려 가속화될 전망』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박승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