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강소비량 2001년 하향/세계철강연맹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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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면서 주요 선진국들의 국민 1인당 조강(쇳물)소비량이 정체 또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우리는 여전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도 2001년께에는 1인당 조강소비량이 정점에 달한후 하강 추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정부가 제철설비를 앞으로 얼마나 확대해야할지 철강의 장기수급 전망을 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상공자원부가 입수한 세계철강연맹(IISI)의 국가별 1인당 조강소비량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76년 1인당소비량이 처음으로 1백㎏을 넘어선 이후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90년은 5백1㎏,91년은 6백2㎏에 달했고 지난해는 6백6㎏으로 1인당 소비량에서 싱가포르·대만·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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