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여름방학에 경쟁적 보충수업 계획-대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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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大邱=金善王기자]18일부터 여름방학을 실시할 예정인 대구시내 중.고교가 경쟁적으로 보충수업을 계획하고 있어 학생들로부터사실상 방학을 빼앗고있다.
대구시내 64개 고교는 여름방학기간이 1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인데 다음달 1일부터 일제히 보충수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교 3학년의 경우 지난해까지 방학중 하루 4~6시간 보충수업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학교마다 경쟁적으로 6~8시간으로 늘린데다 인문계 고교는 오후 11시까지 자율학습을 시킬 계획이다.
고교 1~2학년의 경우 지난해까지 하루 4시간 보충수업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학교마다 6시간이상씩 보충수업을 하고 또다시 자율학습까지 실시할 방침이다.D고교 3학년 주임교사인 李모교사(49)는『시교육청의 보충수업규제 철폐로 학생들이 과중한 수업부담을 안고 있다』며『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들도 획일적인 보충수업으로 덤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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