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과 상호 영사관개설 고려/3단계회담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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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경수로지원 한·일·러 등 협의
【제네바=유재식·고대훈특파원】 미국은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이 성공적일 경우 조속한 시일내에 북한과 연락사무소나 영사관 개설까지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측 협상대표단의 한 고위 관리가 7일 밝혔다.〈관계기사 3,6,7면〉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날 『미국은 정치적·경제적 차원에서 북한과 보다 정상적 관계로 나아갈 것을 희망하고 있다』며 『회담결과가 좋을 때는 연락사무소나 영사관 설치도 기대하며 구체적 방법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대북 경 수로 지원문제와 관련,『한국을 비롯한 독일·일본·프랑스·러시아등과 재정적·기술적 문제를 긴밀히 협의중이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하고 미국의 직접 지원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북한과 미국은 8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오후4시30분)부터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북한핵문제 해결과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한 3단계 고위급회담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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