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미납금 비관 딸살해한후 자살기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수원=엄태민기자】7일 0시40분쯤 경기도 수원시 매산로1가 원흥여인숙 8호실에 투숙중인 박경란씨(32·여·인천시 남동구 간석동71)가 과도하게 사용한 신용카드 결제금을 갚지 못하자 이를 비관,유서를 남긴뒤 딸 이한나양(3·여)을 목졸라 살해하고 자신은 2층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기도했으나 중태다.
박씨는 유서에서 『노동일을 하는 남편 몰래 신용카드를 4개 만들어 현금대출을 받고 물품도 구입하다보니 어느새 결제금이 1천만원에 달해 도저히 갚을 길이 없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