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북­미 3단계 회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제네바=유재식·고대훈특파원】 북한핵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이 8일 오전(한국시간 8일 오후)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강석주 북한외교부 부부장과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를 양측 수석대표로 첫날 회담에 들어간다.
회담에 앞서 6일 제네바에 도착한 강대표는 도착성명에서 『조―미 쌍방이 다같이 신뢰 조성을 공동 목표로 내세우고 이해를 도모하는 방향에서 협상에 임한다면 결실을 이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관계기사 4면〉
이번 회담의 미대표단 일원으로 제네바에 도착한 국무부의 한 관리는 이날『경제 원조및 국교 수교등 관계 개선문제를 회담 첫날부터 공식의제로 상정할 방침』이라고 밝혀 이번 회담에서 북―미간 현안들이 조기 타결될 가능성이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한편 7일 오후 현지에 도착한 김삼훈 핵전담대사는 북―미회담에 앞서 이날 저녁 갈루치차관보와 단독면담을 갖고 한미간 공동보조를 위한 입장을 조율했다.
【워싱턴=진창욱특파원】 8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북―미 3단계고위급회담에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준수등 안보문제와 양측의 외교·경제문제를 협의하며 나아가 대북한 경수로 지원문제등이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크리스틴 셸리 미국무부 대변인이 6일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