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이야기>프로그램내용 그림으로 표시 사용 손쉬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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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사람이 컴퓨터와 대화를 하는 창구는 모니터의 화면이다.컴퓨터에 지시하고 그 결과를 보여주는 모든 과정을 화면상에 표시하는것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다.
컴퓨터 입력은 키보드.마우스.특수 펜.사람의 음성등을 사용하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키보드와 마우스로 문자를 입력하고 화면을 제어하는 것보다 나은 방법은 아직 없다.화면을 손가락으로 직접 만져 컴퓨터를 제어하는 방법은 정확도가 떨어 지기 때문에관광정보 안내용 시스템 같은 제한된 경우에만 사용된다.키보드 대신 펜으로 직접 쓰는 방법이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아직까지는사람의 다양한 필기체를 인식하는 기술이 사용자의 요구에 미달하여 한정된 보조수단으로 사용하는 정 도다.음성인식 역시 각 개인의 다양한 음성패턴을 정확하게 인식하기에는 수준 미달이고,사용된다 하더라도 현재의 사무실 구조에서는 모두들 자기 컴퓨터를향해 소리쳐야 하니 새로운 컴퓨터 증후군을 하나 더 만들 뿐이다. 그러나 각 개인이 사용하는 컴퓨터 화면의 크기에는 제한이있다.결국 이 좁은 화면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는가가 과제로 남게된다.하드웨어적으로는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고,해상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윈도우에서는 화면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고안된「아이콘」과 「창」개념을 기본으로 채택하였다.
아이콘은 컴퓨터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기능을 이와 대응되는 그래픽이미지로 표시한 것이다.예를 들면 윈도우에 포함된 간단한 그림을 그리는 프로그램인「페인트」는 물감과 붓 모양의 아이콘으로 화면에 표시한다.사용자가 그림을 그리고 싶으면 이 아이콘을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창개념은 화면을 유리창 처럼 쪼개어 창마다 다른 내용을 표시하게 함으로써 하나의 모니터를 가지고 여러 화면을 한꺼번에 볼수 있도록 하였다.화면마다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멀티태스킹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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