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공식 출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예리코.카이로 AFP.로이터=聯合]망명 27년만에 지난 1일 가자지구로 귀환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은 5일 요르단江 西岸 예리코市를 방문,팔레스타인인들의열렬한 환영을 받았다.아라파트의장은 이날 팔레스타인 군중에 게행한 연설을 통해『예루살렘을 수도로 한 우리들의 독립국가를 건설할 때까지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라파트의장은 이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석방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 말하고『모든 정치세력은 팔레스타인국가 수립을 위해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라파트의장은 이날 이스라엘 헬기의 호위를 받으며 가자지구에서 헬기편으로 예리코에 도착,경찰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
이에 앞서 아라파트의장과 12명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각료지명자들은 5일 취임식을 갖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공식발족 시켰다. 아라파트의장은 예리코시의 한 회의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팔레스타인 망명의회였던 팔레스타인 민족평의회(PNC)의 살림 알 자아눈 부의장 대행앞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수반으로 취임선서를 한 뒤 12명의 각료지명자들로부터 취임선서를 받았다.
한편 아라파트의장은 오는 9일부터 가자지구에 상주키로 결정했다고 이집트의 알 아흐람紙가 5일 보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