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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환시장 개입 1월 사상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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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일본 정부가 엔화 절상을 막기 위해 1월 한 달 동안 사상 최대 액수인 7조1천5백45억엔(약 80조원) 규모의 외환시장 개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은 월간 단위로는 사상 최대인 이 같은 액수의 엔화를 시장에 매도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재무성은 또 외환시장 개입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일본은행에 미 국채 5조1백40억엔어치를 매각했다고 덧붙였다.

1월 한달 동안 일본 정부가 환율방어에 쓴 돈은 지난 한 해 동안 쓴 20조엔의 3분의 1을 넘는다. 하지만 엔-달러 환율은 지난주 1백5.45엔까지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은 "오는 6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릴 예정인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유럽연합(EU) 등 각국이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을 비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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