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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다' 사유리, '노무현씨 집' 한국 대통령 비하 논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KBS 예능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 중인 일본인 사유리가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평양의 남북 두 정상을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시작한 2일 일본인 사유리 후지타는 인터넷 포털에서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1일 밤 방송된 ‘미수다’에서 진행자 남희석이 “한국 대통령이 사는 곳을 뭐라고 부를까요”라는 질문을 던지자 사유리는 “노무현씨 집”이라고 답해 출연진과 방청객들이 폭소를 터뜨렸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사유리의 발언을 두고 시청자 게시판에서 공방을 벌였다. 네티즌들은 “한 나라의 원수를 ‘씨’라고 부르는 장면을 여과 없이 방영한 공영 방송사의 처사를 비난하는 의견을 올렸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외국인이 청와대를 모를 수도 있지 않느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정상회담 소식에 ‘노무현’과 ‘김정일’이 검색어 순위를 주도했지만 오후 들어 사유리가 순위를 뒤집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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