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우주 토마토」/우주공간서 6년간 방치됐던 씨앗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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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식물연구가 김윤섭씨 국내서 재배
우주의 무중력상태에서 6년간 방사능등에 노출됐던 「우주토마토」 씨앗이 열매를 틔웠다.아마추어 식물연구가인 김윤섭씨(전남 해남읍)가 키운 이 토마토의 씨앗은 지난 84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에 의해 궤도에 올려진 장기노출실험위성에 실려 우주공간에 방치됐다가 90년 컬럼비아호가 회수해 지구로 돌아온 것이다.한국우주소년단(총재 이상희)은 올해 초 미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이 토마토 종자(루트거스 캘리포니아 슈프림)1백50세트를 분양받아 김씨를 비롯,연구기관· 학교 등에 배포한 바 있다.
김씨는 이 토마토가 지난 4월1일 파종후 외견상 정상적인 개화(5월29일),결실(6월1일)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사진은 지난 17일 찍은 것으로 열매직경이 큰 것은 3.5㎝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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