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연료 방사선 누출우려/인출 2년지나면 피복재 부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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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원자력연 김병구박사
북한이 최근 영변의 5㎿ 연구용원자로에서 인출한 핵연료는 피복재가 마그네슘 합금(Magnox)으로 제조돼 있어 현재의 방식대로 보관할 경우 늦어도 2년안에는 방사선 오염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원자력연구소 김병구박사(원자로개발단장)는 2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원자력통제센터」 출범기념 비공개 세미나에서 Magnox 피복재의 경우, 북한처럼 수중에 장기보관하면 부식으로 인해 방사선이 누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박사는 이에따라 북한이 이 핵연료봉을 2년안에 재처리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점을 우려하면서 재밀봉해 건식상태로 영구보존하거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아래 영구처분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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