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뉴욕서 실무접촉 재개/미,고위급회담 내8∼11일중 개최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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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7일께 일정 등 공식발표할듯
【워싱턴=진창욱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24일(한국시간 25일)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비공식 실무접촉을 갖고 다음달초 제네바에서 열릴 북한―미 3단계 고위급회담의 개최 일시및 의제에 관해 논의,곧 회담 일시등을 워싱턴과 평양에서 각각 발표키로 했다. 마이크 매커리 미국무부대변인은 이날 『오늘 접촉에서 3단계 회담에 필요한 절차문제를 논의했으며 토의결과가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전하면서 회담을 다음달 8일에서 11일 사이에 열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매커리 대변인은 미국측은 핵문제 해결을 위한 광범위하고도 철저한 대화를 제의했으며 북한측은 일괄타결 방안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단계 고위급회담 일정에 대한 공식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발표는 오는 27일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3단계 회담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미국측이 제기할 대북한 의제를 확정하기 위해 김삼훈 외무부핵대사가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초 워싱턴을 방문,미국무부측과 한·미간 의견을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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