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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전북 군산교도소 재소자도 TV시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전북군산교도소는 한국팀이 사상 처음 월드컵16강에 오르는데 최대 걸림돌인 볼리비아와의 2차전이 벌어진 24일 오전8시부터 영내작업을 일체 중단하고 8백여 재소자들에게 TV중계를 직접 시청토록 특별 배려.
교도소측은 이날 재소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7백여명을 29인치 대형화면 3대가 가설된 1백50평규모 강당에 수용하는 한편나머지 1백명은 20인치가 설치된 6개 모범수 방에 분산수용해시청토록 긴급처방.
金正濟교도소장은 『1910년 교도소 개청이래 처음으로 스포츠중계를 배려했다』고 말했다.
[群山=玄錫化기자] ○…「김치와 인삼 때문인가」「작은 고추는정말 매운가」.
미국 각 신문들이 한국월드컵팀의 파이팅과 저력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이번 대회 다크호스임을 나타낸 제목들이다.
보스턴 글로브紙를 비롯한 이곳 신문들은 한국팀에 대해 연일 지면을 아끼지 않고 보도하고 있어 한국이 뉴스의 핵으로 부상한느낌.특히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발행하는 94미국월드컵 소식지인 94컵데일리는 23일 한국판 특집을 실 어 눈길.
94컵데일리紙는「한국의 徐正源이 이번대회의 신데렐라며 洪明甫와 함께 공.수의 중추신경」이라고 자세히 보도.
이 신문은 또 2002년 월드컵 유치를 갈망하는 한국이 이번대회의 성적 여하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고 판단하고 있는 탓에다른 어느 팀보다도 모범적인데다 각오가 대단하다고 설명.
***콜롬비아 꺾고 흥분 ○…미국이 유럽 강호 스위스와 1-1로 비긴데 이어 23일 남미의 복병 콜롬비아마저 2-1로 격파하자 전미국이 떠들썩한 분위기.
「축구변방」으로 불리던 미국이 콜롬비아를 눌러 승점 4점을 확보한데 대해 각 매스컴에서는 벌써부터『16강 고지가 보인다』고 일제히 흥분.
이들 신문은 같은날 열린 美프로농구(NBA)결승전 소식과 똑같은 비중으로 대서특필,날로 열기를 더해가는 축구에 대한 미국인들의 정서를 반영.
[보스턴=張 勳특파원] ***메넴대통령 訪美 ○…아르헨티나의메넴 대통령은 클린턴美대통령과의 정상회담및 자국팀 응원을 위해미국을 방문할 것이지만 선수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경기장을찾지 않고 숙소에서 TV로 관전할 것이라고.
현재 캐나다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메넴대통령은 25일 클린턴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다음날인 26일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경기가 있으나 선수들이 부담을 느껴 경기를 그르칠 것을 우려,자국팀 훈련캠프나 경기장을 찾지 않기로 했다는 것.
[워싱턴 AP=聯合] ***아무나 붙잡고 포옹 ○…스위스가 월드컵사상 본선 첫 승리를 거두면서 1승1무 승점4점으로 16강진출이 유력시되는 순간 스위스 국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아무나 붙잡고 포옹하면서 입을 맞췄으며 거리를 지나는 모든 차량들은 축하경적을 울리는등 온통 축제분 위기.
특히 스위스팀 사령탑인 로이 호지슨은 영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월드컵에서의 선전으로 스위스 국민들의 우상으로 부상했다.
[뉴욕 AP=聯合] ***브라질 우승 가능성 ○…런던의 도박사들은 브라질의 우승가능성을 9대4로 가장 높게 보았으며 독일3대1,이탈리아 7대1,아르헨티나는 8대1로 예측했다.
또 초반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스위스의 우승 가능성은40대1로 종전보다훨씬 상향조정했다.
한편 한국은 모로코와 함께 2백50대1로 점쳤고 사우디아라비아와 그리스의 우승가능성은 5백대1로 가장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런던 AP=聯合] ***한국 8천여명 응원 ○…16강 진출의 사활이 걸린 이날 게임에는 볼리비아 관중 뿐만 아니라 멕시코.콜롬비아.아르헨티나등 스페인어권 응원단까지 대거 몰리는등 약2만명이 집결.한국은 8천여명의 응원단이 본부석 왼쪽에 주로 포진,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사물 놀이패의 북.꽹과리에 맞춰 시종 응원전을 펼치며 응수.특히 응원단 가운데 개그맨 김형곤등은 태극기로 원피스를 해입고 한국 응원단을 유도.
[보스턴=全鍾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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