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지로 부적절//외국기업에 차별·사회불안 심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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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영 파이낸셜 타임스지 주장
【파리=고대훈특파원】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국수적이며 외국기업에 대한 차별이 심한데다 중국보다도 사회가 불안해 외국인의 투자지로는 부적절하다고 영국의 경제일간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23일 지적했다.이 신문은 8면으로 된 한국특집판에서 『한국사회의 관료주의와 높은 노동분쟁위험성이 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이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핵 위기와 관련,한국인들은 한국이 자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에 긍정적이며『이같은 현상은 핵무기 보유를 가상화한 소설「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폭발적 인기가 잘 반영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특집은 UR결과가 한국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공산품 수출이 관세인하의 덕으로 호조를 보이겠지만 반면 석유화학·기계류등은 수입이 늘어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삼성그룹을 모델로 들어가며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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