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군 르완다 진입/대량학살 방치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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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키갈리 AP·로이터=연합】 프랑스군과 해병대원들은 23일 르완다내 평화유지 임무가 더 커다란 내전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대량학살사태를 막기 위해 르완다로 진입했다.
프랑스군 선발대 6백명은 이날 오후 이틀간 대기했던 인근 자이르에서 서부 르완다로 진입했다고 프랑스 국영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프랑수아 레오타르 프랑스 국방장관은 외인부대원과 해병대원 약2천5백명이 유엔군의 이달 말 배치에 앞서 르완다로 파병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군대변인은 르완다에 진입한 프랑스군이 몇㎞를 행군하는 동안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았으며 현지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면서『프랑스군 부대는 현지주민의 안내로 난민촌으로 인도됐다』고 말했다.
레오타르 국방장관은 르완다내 프랑스군의 우선 목표가 후투족 정부군의 관할에 있는 시안구구 난민촌의 소수 투치족 약 8천명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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