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희 지하철공사사장 회견/“노사양보안내야 합의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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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대화문 열어놔… 파업 오래 끌지못할것
서울지하철 노사의 임금협상 결렬로 서울지하철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가자 협상을 주도해 온 한진희지하철공사 사장은 『당분간 지하철은 정상 운행될 것』이라면서 『파업은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며 노조와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하철 운행에 관한 대책은 무엇인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도 시민의 발을 묶어놓을 수는 없다.현재 간부나 사무직등 비노조원 가운데 경력기관사 2백95명이 시민을 수송하는데 투입되고 있어 평상시와 조금도 다름없이 지하철은 운행될 것이다.』
―노조와의 협상여지는….
『대화 창구는 언제든지 열려 있다.그래서 협상은 계속하되 노조측의 양보된 제시안이 나오지 않으면 합의를 도출하기는 어려울것으로 본다.』
―정부의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고수하려는 공사측 입장 때문에 협상이 결렬된 것은 아닌지.
『그렇지 않다.노조측이 최초 협상안인 기본급 7만원인상을 계속 고수한 것이 문제다.우리는 기본급을 3%로 고수했으나 수당8만4천원을 제시했다.』
―파업이 장기화될 때에 대비한 대책은.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왜냐하면 파업이 일부 노조원의 주도에 의해 끌려가고 있지만 시민의 불편을 원하지 않는 다수의 노조원들이 있기 때문이다.직분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복귀할 것이다.그리고 파업을 강행한 파업지도부도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파업을 중단할 경우 노조원들의 징계등 처리문제는….
『사규와 법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본다.』〈신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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