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핵문제 해결 주력”/과거핵활동도 의제 포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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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무부대변인/내달8일 제네바서 개최 가능성
【워싱턴=진창욱특파원】 미국정부는 곧 뉴욕에서 북한측과 실무접촉을 갖고 다음달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기로 한 북한―미 3단계 고위급회담의 일시·의제등을 절충,확정할 예정이다.회담 일시는 북한측이 제시한 7월8일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관계기사 4면〉
마이크 매커리 미국무부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 며칠안에 뉴욕 실무접촉을 통해 3단계회담의 의제를 분명하게 정리할 것』이라고 밝히고 23일 또는 24일(미국시간)실무접촉이 열릴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커리대변인은 북한―미 3단계회담의 의제에 언급,『가장 중요한 것은 핵문제의 해결과 북한의 과거 핵활동에 관한 토론이 될것』이라며 재래식 군사력,해당지역의 세력균형등을 포함한 안보문제도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북한의 미사일 수출문제 ▲북한원자로의 경수로 전환문제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전면이행과 국제원자력기구(IAEA)핵안전조치의 이행문제등이 3단계회담의 의제가 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브뤼셀을 방문했던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22일밤 귀국길에 한승주외무장관·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가키자와 고지(택홍치)일본외상에게 전화로 북한측의 답신내용을 설명하고 3단계회담에 대비한 협의를 했다고 매커리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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