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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아의 質높이자-민간 적극참여 정보센터등 설립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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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탁아문제도 이제는 어린이의 기본권 보장이라는 어린이 중심적 시각에서 다뤄져야 한다.왜냐하면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관계없이 영.유아들도 놀이와 학습을 통해 그들의 욕구와 흥미를 표현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良質의 탁아가 이뤄지 기 위해서는정부뿐 아니라 기업등 민간이 적극 나서 직장탁아소.정보센터 설립등을 통해 탁아의 質을 높이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는 삼성복지재단(이사장 李健熙)이 23,24 양일간 삼성생명 국제회의실에서 「우리탁아의 질,어디로 가야하는가」란 주제로 여는 국제학술대회에서 제기된 것.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탁아문제의 권위자인 미국의 앨리슨 클라크 스튜어트교수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와 영국의 리즈 카울리 국립아동국 유아부개발담당관이 참가,英.美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의 탁아사업이 나아가야할 발전방안을 위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스튜어트교수는 『정부의 보수주의 정책으로 현재 미국의 탁아는 州마다 다르고 가정마다 달라 조각누비이불처럼 짜깁기 된 상태』라고 밝혔다.따라서 탁아기관의 인준기준,종사자의자격,교사對 아동의 비율등 질적 탁아를 위해 정 부이외에 학교.기업.자선단체등의 적극적인 참가를 촉구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밖에 ▲근로자의 근무스케줄을 신축적으로 해주어 기존의탁아프로그램을 이용할수 있도록하는 방안▲탁아교사나 종사자들에 대한 훈련을 지원하는 방안▲부모들에게 탁아정보를 제공하기위한 정보센터 설립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했다.
또한 카울리 담당관은 영국의 경우 재원부족이 큰 문제라며 탁아발전을 위한 비용을 어떻게 분담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이를 위해 부모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각기업과 연대하는 파트너십의 발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카울리 담당관은 또 비용 분담방법으로 ▲같은 산업단지에 있는회사들이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것▲민간기업과 자원봉사단체들이 협력관계를 맺는 것▲민간기업과 지방정부가 협력,서비스를 제공하는것▲탁아 인환권제도를 실시,기업이 피고용인을 위해 돈을 내고 이것을 모아 탁아시설에 제공하는 것등 다양한 방법을 내놓았다.
〈李貞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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