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미월드컵>개막 1週 떠오르는 새별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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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월드컵대회에는 항상 새로운 별들이 나타난다.94미국월드컵 무대에서도 이탈리아의 바조,콜롬비아의 아스프리야등 각광받던 스타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반면 나이지리아의 검은 진주 예키니,루마니아의 발칸포 라두치오이,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레돈도,스웨덴의「검은 바이킹」달린이 뉴스타로 飛翔하고 있다.
〈金相于기자〉 우승후보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루마니아 돌풍을 몰고온 주인공.폭발적인 슈팅과 천부적인골감각으로 지난해 11월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월드컵 본선진출을확정짓는 결승골을 터뜨렸다.이에 앞서 이스라엘과의 지역예선에 서는 팀의 4골을 혼자 터뜨려 골잡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1m90㎝,85㎏에서 뿜어 나오는 다이내믹한 돌파와 대포알 슈팅이 「아프리카 최고의 공격수」로 손색없다.월드컵 본선에 처녀 출전한 나이지리아를 4강으로 이끌 재목감으로 지목되고 있다.22일 불가리아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금발.백인 일색의 스웨덴 팀에서 유일하게 검은 피부를 번쩍이며 그라운드를 누비는 「검은 바이킹」.
1m84,84㎏의 듬직한 체구로 흑인 특유의 유연성.순발력에北歐의 강인한 투지까지 겸비한 스트라이커.카메룬과의 첫 경기에서 2-1로 뒤지던 후반 30분 동점골을 터뜨려 패배 일보직전의 팀을 구해냈다.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의 攻守를 조절하는 「그라운드의 지휘자」.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4-0으로 대파하고 서전을 화려하게 장식할 때 뒤에서 보이지 않게 활약했다.수비형 미드필더로자로 잰듯한 정확한 패스,폭넓은 시야로 게임의 완급을 조절하면서 마라도나(34),카니자(27),바티스투타(25)등 막강한 공격진에 찬스를 만들어줘 대량득점의 발판을 마련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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