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미월드컵>美洲교포들 응원위해 보스턴 大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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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24일 볼리비아와의 결전을 앞두고 1백만 미주교포사회에 응원비상이 걸렸다.
볼리비아를 이겨야 16강진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카고를 비롯한 LA.뉴욕.필라델피아등 대도시 한인사회는 자체 응원단을 구성,속속 전세버스로 보스턴으로 향하고 있다.
시카고지역 월드컵후원회는 2백50명이 대형 태극기.꽹과리.징.장구 등을 준비,현지로 떠났다.
경기가 진행될 보스턴 한국총영사관측은『23일 오전 현재 2천6백장의 입장권을 구입,각 지역 한인사회에 배포했다』면서『축구협회등을 통해 나간 티켓을 포함,미국전역 한인사회에서 모두 5천여명의 응원단이 보스턴으로 몰려올 것으로 집계됐 다』고 밝혔다. 閔병관 월드컵 미주중서부후원회장은『우리 2세들은 부모의 나라 한국이 세계24강국으로 월드컵에 당당히 나섰다는데 크게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16강 진출을 위한 응원에 1세 교포들이뭉치는 모습은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미 볼리비아대사관 관계자는『5만3천여 관중의 절반이상이 우리(볼리비아팀)를 응원할 것임으로 응원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카고=李찬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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