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볼리비아戰 한국팀 사기충천-이영진 부상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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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한국과 사활을 건 한판대결을 준비하고 있는 볼리비아는 철통같은 보안을 유지하며 연습.
전날까지 보스턴 근교 다트머스 연습구장에서 훈련해온 볼리비아는 이날 아침 폭스보로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마지막 정지작업을 서둘렀다.
하비에르 아스카르고르타 볼리비아감독은 매스컴과의 접촉을 삼가면서도 자국 기자들에게『정신력만큼은 우리가 월등히 앞선다.개인기를 앞세워 공략할 경우 수비가 약한 한국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고 대회조직위 관걷 자가 전언.
○…전날 무릎에 붕대를 감고 얼음찜질을 했던 미드필더 李영眞이 22일 밤(한국시간)폭스보로구장 실전훈련에 모습을 나타냈다. 오른쪽 무릎을 다쳤던 李는 밤새 팀 닥터의 간호를 받은 뒤상태가 좋아져 프리킥.코너킥 등 세트 플레이적응훈련에 적극 참가했으며 미니게임에서도 정상에 가까운 컨디션을 보여 가슴을 졸이던 코칭 스태프들을 안도케 했다.
***외신기자 대거 몰려 ○…한국 선수단은 23일 폭스보로구장에서 한시간가량 그라운드적응훈련과 세트플레이 전술을 점검하며컨디션을 조절.
金 浩감독은『그라운드 잔디상태가 양호한데다 댈러스보다 기후조건이 좋고 특히 선수들의 투지가 전례없이 충천해 있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피력.
金감독은 볼리비아전 전망에 대해 중앙돌파(볼리비아)-측면돌파(한국)의 대결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이날 구장에는 외신기자 1백여명이 취재경쟁을 벌여 한국이 이번 대회 다크호스임을 입증. ***카메룬“브라질도 깰것” ○…예선 첫경기에서 북유럽 강호 스웨덴과 2-2로 비겨 이번 미국 월드컵에서도 여전히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아프리카의 검은 돌풍」카메룬이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일전을 앞두고『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가 우리팀에 첫 경기에서 0-1로 졌듯 브라질도 우리의 제물이 될 것』이라며 큰소리.
[샌프란시스코 AFP=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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