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남북예비 접촉/북,우리측제의 조건없이 동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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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은 22일 강성산 정무원총리 명의의 대남전통문을 이영덕총리에게 보내『북남최고위급회담을 성과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오는 28일 오전10시 판문점 귀측지역에 부총리급을 단장으로 하는 3명의 대표와 4명의 수행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관계기사 4,5,6면〉
강총리는 전통문에서『오늘 나라에 조성된 첨예한 정세는 북남 쌍방에 다같이 최고위급회담 개최를 그어느 때보다 절실한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며 『이러한 때에 귀측이 이번에 우리와 최고위급회담을 하려는 입장을 표시한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 북남최고위급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을 갖자는 귀측의 제의를 환영하며 그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20일 이총리 이름으로 북한에 28일 예비접촉을 제의했는데 북한은 이를 수정없이 수락했다.
정부는 28일 예비접촉에서 정상회담을 7월10일로,장소는 북한이 원하는 곳을 수용할 것을 검토중이다.
장소는 서울·평양 혹은 판문점이나 제3국 어느 곳도 무방하나 북한은 평양을 선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최원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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