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신탁상품 소개하는 이색 안내장 등장-대동은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작은물고기 한마리가…」라고 적힌 뒷면에는 수많은 물고기가 떼지어 돌아다니는 그림이 나온다.
「불과 5㎝의 작은 알에서 엄청난 일이」라는 뒷장에는 거대한공룡이 웃고 있다.대동은행이 새로 내놓은 정기예금.신탁상품을 소개하는 안내장이다.
어린싹에 원숭이가 물을 주고 뒷장에는 커다란 바나나가 나오는것을 비롯,기발한 착상을 엿볼 수 있는 그림들이 그려진 금융상품안내장이 등장했다.
신탁.목돈마련저축.외환.대출안내에서부터 아기벌이『가까운 꽃이어디있지』라며 은행을 찾는 점포안내까지 안내장은 모두 10종.
4등분된 병풍모양의 가운데를 열면 앞장에 나온 결과를 설명하는그림이 나오는 형태로 제작돼 있다.
이 안내장은 상품마다 개요를 간단히 소개하고 이용대상.금리등고객들이 궁금한 사항들을 알기쉽게 도표까지 그려 설명하고 있다.고객 金영희씨(39.수성구만촌동)는『안내장에 그려진 그림들이재미있기도 하지만 저축할 마음까지 생기게 하는 것 같다』며『종전처럼 안내장을 보고 버리는 사람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측은▲상품내용에 따른 디자인을 형상화해 상품내용을 알기쉽게 했고▲복잡한 금융상품을 알기쉽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표현해 고객들의 저축의욕을 높이려는 것이 안내장제작의 목적이라고 말했다.박일환 홍보실장은『고객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안내장들은 지금까지 제구실을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새로운 아이디어를 동원하면 이같은 면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만들었다』고 말했다.
[大邱=洪權三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