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엄 세련 뉴욕필공연 대성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세계 최정상의 마에스트로 쿠르트 마주르가 지휘하는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서울 공연이 16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화려하게 펼쳐져 4천석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사진〉 쿠르트 마주르의 웅장하고 힘있는 지휘가 유감없이발휘된 이날 공연은 고전음악의 철학적 깊이를 느끼게 하는 정제되고 세련된 연주로 숨소리조차 죽이고 지켜본 관객들을 압도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죽음과 변용』으로 감동적인 막을 연 이날 공연은 베토벤의 교향곡 5번『운명』을 연주한뒤 20여분에 걸친 환호를 받아 베토벤의『에그몬트』서곡,『레오노레』서곡 등 두곡의 앙코르곡을 즉석에서 들려줬다.
〈蔡 奎振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