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희롱 미군들 항의시민에 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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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구=김선왕기자】 16일 오후11시30분쯤 대구시 중구 덕산동 민속골목입구에서 미군 10여명과 회사원 정지교씨(28)및 행인등 10여명이 서로 만취한 상태에서 편싸움을 벌여 정씨등 한국인 4명이 부상했다.정씨등 한국인측에 따르면 술에 취한 본드스 에릭이병(22)등 미군들이 길가던 한국인 여자를 희롱해 이를 항의하자 한꺼번에 달려들어 편싸움이 벌어졌다는 것.
이 과정에서 주변 상점 유리창이 10여장 깨졌으며 미군이 던진 쓰레기통에 맞아 4명이 다쳤다.한편 경찰은 이날 에릭이병등 미군 4명을 검거해 중앙파출소로 연행후 17일 새벽 미헌병대에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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