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홈쇼핑등 다양한 쌍방향서비스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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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멀티미디어 시대를 주도할 매체는 TV와 PC중 어느쪽일까.많은 사람들이 PC라고 말한다.대부분의 중요한 서비스에서 쌍방향성이 강조되기 때문이다.쌍방향 서비스에는 TV보다 PC가 적격이라는 것이다.그럴 경우 TV는「안방극장」으로 남 고 PC는 우리들 가정에 다양한 쌍방향 서비스를 제공하는「세계를 향한 窓」이 될 것으로 보인다.
美 인텔社는 최근 가정용 PC에 CATV 네트워크를 연결하는기술을 제너럴 인스트루먼트社(GI)와 공동개발,곧 시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의 핵심인 PC케이블 어댑터장치는 CATV에서 받은 신호를 PC에 전달해주는 것으로 최신 전화모뎀보다 전송속도가 1천배 이상 빠르다.
두 회사는 이밖에도 북미 최대 CATV회사인 텔레커뮤니케이션스社및 로저스케이블시스템社와 함께 PC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케이블을 연결하는 계약도 했다.
美國내 CATV 업계에서는 그동안 TV세트에 초점을 맞춰 쌍방향 서비스 기술을 개발해 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쌍방향 가정용 TV보다는 쌍방향 PC가 발전가능성이 더 크다는 쪽으로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많은 기업들이PC가 TV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쌍방향성이 요구되는 홈쇼핑,주문형 뉴스(video on news),멀 티미디어 게임 그리고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PC는 TV스크린보다 훨씬 더 선명한 색상과 촉감.밀도를 구현하는 고선명화면을 갖고 있으며 월등한 정보처리능력으로 훨씬 복잡한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금융서비스나 여행계획.쌍방향 카탈로그 쇼핑은 물론 인터네트를 이용, 전세계적 정보 네트워크에 접속하기도 쉽다.
또한 PC케이블 기술은 이미 투자가 거의 끝난 상태기 때문에실용화 단계만 거치면 된다는 점이다.美國 PC케이블산업이 현재약 6천만 가구에 이르는 광대역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고 미국내2천4백만 가구에 이미 PC가 보급돼 있다는 사실은 이 새로운서비스 시장의 수요가 성숙돼 있음을 보여준다.
인텔社를 비롯한 프로디지,아메리카 온라인을 포함한 몇개의 컴퓨터 온라인 서비스업체들은 몇달안에 케이블 시스템을 통해 여행계획.카탈로그 쇼핑.금융서비스 그리고 소프트웨어 분배 프로그램등을 시험 서비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PC는 TV를 몰아낼 수 있을 것인가.많은 전문가들은 PC의 가능성이 무한함에도 불구하고 TV를 추방하지는 못할것으로 보고있다.그러나 인텔사의 예상대로 된다면 PC는 TV세트처럼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게 될 것 이다.
〈鄭泰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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