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개大 1천여명 민방위훈련 반대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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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北核위기와 관련,한반도 전쟁발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전국적인 민방위훈련이 실시된 15일 오후 연세.조선.울산.제주대등 전국 12개 대학생 1천여명이 민방위훈련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연세.중앙대등 서총련소속 6개 대학생 3백4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각 대학 정문주변에서「한반도 긴장 고조시키는 민방위훈련 반대」라는 내용의 플래카드와 구호를 제창하며 시위를 벌였다. 단국대생 20여명도 민방위 공습경보 발령과 함께 대피를 가장,한남동 외인아파트내에 들어가 反美시위를 벌인뒤 게양된성조기를 끌어내리고 달아났다.
이에앞서 전남.조선대등 남총련소속 대학생 5백여명은 이날 오전 4시40분쯤 광주 민자당 전남도지부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경찰과 충돌,이과정에서 강성일군(21.전남대물질화학2)이 골절상을 입는등 학생 5명과 전경 13명이 부상했다 .
〈李勳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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