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힌 트럭 운전사 구하려다 회사원 발 헛디뎌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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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金堤=徐亨植기자]13일 오후6시30분쯤 전북김제군백구면유강리 전주~군산간도로 유강검문소앞 삼거리에서 옆으로 넘어진 화물트럭의 탑승자를 구조하던 李상규씨(23.회사원.김제군용지면봉의리)가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머리를 트럭에 부딪쳐 숨졌다.함께있던 마을친구 鄭대원씨(24.회사원)에 따르면 이날 李씨의 1t트럭을 타고 이리에서 전주로 가던 중 철판을 적재한 5t트럭(운전사 白응기.57.광주시운암동)이 길가에 넘어진 사고를 목격했다는것.
숨진 李씨는 탑승자를 구조하 기 위해 트럭위에 올라갔다가 갑자기 발을 헛디뎌 머리를 트럭에 부딪치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한편 이 화물트럭은 철판을 가득 싣고 이리에서 전주로 가던 중 사고지점에서 좌회전하다 철판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는데 운전사 白씨와 조수등 2명은 모두 뒤늦게 출동한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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