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지구촌>부루게라.베라사데기 스페인 선수끼리 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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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신예들의 돌풍과 이변이 속출했던 94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남자단식 패권은 세르히 부루게라(23.세계 랭킹5위)와 신예 로베르트 베라사테기의 스페인선수끼리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지난 대회 우승자 부루게라는 세계 남자 테니스 최고의 베이스라이너 짐 쿠리어(미국.3위)를 맞아 2시간58분에 걸친 치열한 스트로크 공방전을 펼친끝에 3-1(6-3,5-7,6-3,6-3)로 승리해 대회 2연패를 노리게 됐다.
또 돌풍의 주역끼리 맞붙은 베라사테기와 마그누스 라손(스웨덴)의 준결승에서는 베라사테기가 날카로운 톱스핀으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 1시간 11분만에 3-0(6-3,6-4,6-1)으로완승해 86년 마이클 페른포 이후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한 선수론 처음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스페인은 전날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같은 나라의 마르티네스(세계 3위)를 누르고 결승에 오른 비카리오 산체스(세계 2위)를 포함,남녀 단식 결승에 3명이나 올라 프랑스오픈을 독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파리 AP=本社特約] ○…이탈리아가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독일.브라질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이탈리아는 4일 새벽(한국시간) 로마에서 열린 친선 평가전에서 시뇨리의 결승골에 힘입어「유럽돌풍」의 주역 스위스를 1골차로 제압했다.
[로마 AP=聯合] ***대표팀에 복귀못해 ○…마르코 반 바스텐이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네덜란드 대표팀에 복귀할 수 없게됐다. 반 바스텐은 최근 루드 굴리트의 예기치 않은 대표팀 이탈로 네덜란드 스트라이커로 지목됐으나「오른발 복사뼈 상태가 좋지않아 실전에 투입되기엔 이르다」는 담당의사 진단에 따라 국가대표팀에 복귀할수 없게 됐다고 4일 밝혔다.
복사뼈 부상으로 1년여동안 그라운드에 서지못했던 반 바스텐은96년까지 AC밀란과 계약을 체결해 놓은 상태다.
[밀라노 AP=聯合] ***東獨 비밀경찰 끄나풀 ○…울프 키르스텐이 과거 동독 비밀경찰 슈타지의 끄나풀이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독일국가대표에 남게 됐다.
독일축구연맹(DFB) 관계자는 3일 키르스텐의 과거가 문제는있으나 이번 월드컵축구대회에서 대표선수로 뛰게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紙는 그가 디나모 드레스덴클럽시절동료선수들의 동향을 조사,슈타지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당국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보도했었다.
한편 키르스텐은 이를 부정하지 않았으며『스파이활동으로 인해 동료들에게 해를 끼친 적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AP=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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