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엔 휴식공간 농민엔 소득원 향토관광마을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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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기도내 향토관광마을이 인기를 끌고 있다.주말이면 혼잡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휴식을 취하려는 도시민이 늘어나면서향토관광마을을 찾는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도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농촌마을 주민들에게 소득을 올려주기 위해 경기도 농촌진흥원이 조성한 향토관광마을은 아홉곳이다. 〈표참조〉 이들 향토관광마을은 지역 토양에 맞는 농작물을 재배,직판하고 토산품판매장.민박시설.주차장을 대부분 갖추고있어 가족단위 1박2일 휴식코스로 제격이다.
지난해초 가장 먼저 문을 연 파주군조리면장곡1리 장곡향토관광마을은 통일로변인 공릉국민관광지.장곡저수지를 끼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마을은 가족단위 휴양지 조성을 위해 추진위원회(위원장 申鮮圭.55.농업)를 주축으로 농진원에서 보조받은 3천6백만원과마을 돈 3천5백만원등 7천여만원을 들여 공동쉼터.농산물 직판장.민박시설등을 갖추고 손님맞이가 한창이다.
수원에서 서쪽 20여㎞에 위치한 화성군송산면 육일향토관광마을은 서해안의 궁편리 어촌과 대부도.제부도로 진입하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 교통이 편리해 주말에는 수천여명씩 몰린다.마을 공유지인 솔밭은 노송이 들어차 시골 운치를 그대로 느끼게 하고 특히 싱싱한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맛볼수 있어 더욱 인기다.
이곳은 12가구 농가에서 6천만원,보조금 4천만원으로 60평규모의 농수산물 공동직판장.원두막등을 마련,보리칼국수.더덕구이.녹두빈대떡.도토리묵등 향토음식을 판매하고 있다.또 여러종류의가축을 기르는 동물농장(2백평),각종 농산물과 화훼를 재배하는2천여평 규모의 자연학습장도 구경거리다.
〈鄭燦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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