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 등록금 세계 최고, 공립 한해 평균 5027달러

미국의 공립대학교 등록금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세계 36개국의 4년제 공립대학 수업료를 미국 달러의 구매력지수(PPP)로 환산해 비교한 결과 미국이 연평균 5027달러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의 공립 대학은 연평균 3883달러로 미국과 일본(3920달러)에 이어 3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사립대는 미국이 1만8604달러로 1위였고 한국은 일본 보다 비싼 연평균 7406달러로 세계 5위를 차지했다.

1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같은 내용의 '2007년 교육지표 조사'를 발표했다.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학부모들의 공교육비 부담도 컸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2004년 기준)은 7.2%로 미국(7.4%)에 이어 2위였다.

그러나 공교육비 민간 부담률은 2.8%로 미국 2.3%보다도 높아 지난해에 이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OECD의 공교육 민간부담률 평균은 0.7%다.

다른 선진국들은 0.1%(핀란드)~1%(일본)에 그쳤다.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은 인색했다. PPP 기준으로 초등 4490달러 중등 6761달러 고등 7068달러로 미국.독일.일본의 60%수준이다.

공교육에 대해 민간의 부담은 높지만 정부의 재정 투입은 선진국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USA중앙 박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