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TV 가이드] "대동강 숭어국 맛 볼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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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장금'에서 한상궁으로 열연했던 탤런트 양미경씨가 북한을 찾아갔다. 북한 현지에서 직접 취재한 '북한 전통음식 기행'(1부 31일 밤 11시10분, 2부 2월1일 밤 11시30분)의 촬영은 MBC와 북한 조선중앙TV가 공동으로 했다.

양씨는 대동강 숭어국과 평양 냉면.평양 온반 등 북한 전통음식은 물론 최근 북한에서 인기가 높은 타조 요리를 직접 맛보고 돌아왔다. "인공 조미료를 쓰지 않아 담백한 맛이 좋았다"는 소감이다.

개성.원산.함흥에서는 남북의 리포터가 각기 등장해 대표 음식을 소개한다. 고려 시대 궁중 요리의 흔적이 남아있는 개성에서는 인삼 닭곰.약과.편수 등의 요리를 만날 수 있었다. 푸른 소나무로 유명한 원산 송도원 옆에서 직접 잡은 해산물로 요리한 가자미 냄비탕.털게찜도 색다르다. 함흥에서는 원조 함흥 냉면과 꽁꽁 언 감자로 만든 감자 막가리 만두, 가자미를 삭힌 가자미 식해 등을 맛본다. 요리뿐 아니라 고려의 충신 정몽주의 혼이 서린 선죽교, 평양 8경의 하나인 을밀대 등 주요 명승지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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