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주택 사상최고 64억에 경매 낙찰

중앙일보

입력

김중원 전 한일그룹 회장 소유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주택이 법원경매 사상 최고가로 낙찰됐다.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은 18일 서울중앙지법 경매9계에서 김중원 전 한일그룹 회장의 역삼동 주택이 감정가(64억2620만원)보다 5000여만원 높은 64억7777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는 단일 주택 경매사상 최고 낙찰가다. 지난 7월 박승주 범양식품 회장의 성북동 주택이 67억8800만원에 낙찰돼 최고가 물건으로 주목받았으나 이 가격은 주택 2채와 대지 1필지를 합친 것이라는게 디지털태인의 설명이다.

김 전 회장의 역삼동 주택은 대지 645.3㎡(195평), 건평 516.94㎡(156평),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단독주택이다. 강남파이낸스빌딩(구 스타타워) 남서측에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역삼역에서 가깝다.

지난 5월 처음 경매시장에 나와 6월 55억3100만원에 낙찰됐으나 감정가에 수목과 정원석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채무자의 이의신청에 따라 다시 경매에 부쳐졌다.

이번 경매에는 2명이 입찰했으며 이 중 강남에 사는 김모씨외 1인이 새 주인으로 결정됐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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