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여행-전국 문화유적지 해외까지 동호인모임 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혼자는 엄두가 안나고 어디로 누구와 가야 할 지 막막할 때가 있다.혼자 또는 가족이 가벼운마음으로 떠날 채비만 하면 같은 생각의 사람들과 새롭게 만나 함께 여행과 배움의 기쁨을 누릴 방법이 있다.이 것이 바로 각종 민간답사회들의 유적답사여행.몇몇 답사모임의 여행계획을 안내한다. ◆누리앎(02(735)9861)=우리땅의 문화와 역사를바로 알고 체험해 보려는 동호인들의 모임.현재 회원은 2백50여명.지난 92년 3명의 20대 여성들에 의해 만들어진후 현재까지 안동 하회마을.지리산 청학동등 40회의 여행을 다녀왔다.
연회비는 1만원.회원이 되면 여행계획표와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제공해준다.물론 매회 참가비는 별도.
41회는 오는 28일 저녁9시에 출발해 조선말 학자 茶山 丁若鏞이 살았던 전남 강진의 茶山 草堂,해남의 大芚寺등을 29일까지 방문.잠은 차속에서 해결하므로 무박2일코스.비용은 1인당4만7천원.42회는 6월4~6일 전남 진도와 李 舜臣장군의 명량대첩지,지리산 쌍계사등을 방문할 예정.
◆두레문화기행(02(712)5812)=문인들의 답사모임이었으나 91년 일반에 문호를 개방.민족문화작가회의 회원인 金在一씨가 회장.정회원이 3백명.입회비는 1만원.월간회보구독,농산물직거래 기회등이 주어진다.매월 마지막 일요일은 지방 정기답사,매월 둘째 일요일에는 서울 곳곳을 답사.29일에는 충남 부여의 백제城址 扶蘇山城,신라때 건축된 절 無量寺등을 하루 코스(회비2만5천원)로 다녀오며 6월4~6일에는 전남 완도와 茶山의 유적지 일대인 전남 甫吉島와 다산초당 등을 들른다.참가비는 2박5식에 1인당 9만5천원.
◆민학회(02(734)6652)=23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데에밀레 박물관장인 趙子庸씨가 회장.우리 문화의 주체성확립을 위해 문화.역사유적지의 답사를 통해 자료수집.연구.전시회등을 병행하고 있다.현재 회원은 5백명정도.가입회비는 5만원,연회비는5만원인데 학생은 2만5천원.매월 셋째 토.일요일 1박2일의 정기답사여행을 마련한다.
6월3~6일 일본 오사카 민족박물관으로 한국문화재를 찾아가는해외답사여행을 마련한다.참가비는 99만9천원.
◆한배달(02(738)6198)=우리민족의 역사.사상.문화등의 연구를 통해 겨레사랑의 정신을 높이기위해 만들어져 그간 50회의 답사여행을 했다.대표는 朴善宇 장훈학원 이사장.회원은 전국에 약 2천5백명.6월18~19일 강원도 강릉 초당동의 古憤,조선의 소설가 許筠의 생가터등을 다녀온다.참가비는 3만7천원. ◆문화저널(0652○864824)=전북지역의 전통문화를 발전.계승하기 위해 전북대 고고인류학과 尹덕향교수가 87년부터발간하기 시작한 문화저널은 그간 37회의 전북지역 문화.역사현장을 돌아보는 역사기행을 해왔다.
오는 6월12일 여름을 앞두고 合竹扇으로 유명한 전남 미선골을 찾아가며 지리산 쌍계사일대의 녹차밭과 차만드는 곳등도 방문한다. 〈高惠蓮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