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도 개방 비상-업계,전매제부활.廢田보상도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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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 타결로 소금에도 수입자유화의 비상이 걸렸다. 97년부터 소금 수입이 전면 자유화되면 가격이 4분의1수준인 수입 소금에 밀려 국내 염전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공자원부는 수입 자유화에 따른 충격을 완화시키기위해 염관리법을 대폭 손질할 방침이지만,염전 폐쇄 유도에 따른재원 마련과 수입소금과의 가격차가 워낙 커 고심하고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산 천일염이 t당 14만원대인 반면 수입 천일염은 t당 3만3천원에 불과하고 순도도 국산소금보다 뛰어나 소금 수입이 개방되면 전국 1천7백여개의 염전 가운데 90% 정도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염업계는 염전의 특성상 농지나 공단으로 전용하기가 곤란하므로 정부차원에서 보상을 해주거나 日本.臺灣처럼 식용소금에 한해 지난 67년에 폐지된 전매제도를 부활해줄 것을기대하고 있다.
상공자원부 金基鎬화학제품과장은『수입자유화에 따른 대책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소금 전매제도의 부활은 다른 품목에도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李哲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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