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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비싼 화장품 썼다고 예뻐 보일거란 생각은 오산

중앙일보

입력


화장품 좀 좋아한다 싶은 사람이면 연예인이 쓰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콜렉션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한번쯤 이런 질문을 해봤을 것이다. "사진의 송혜교 눈 화장이 너무 예뻐서 똑같은 화장품을 구입했는데 왜 나는 안 되지?"
 
그건 사진의 장난이 아니라 90%이상 테크닉의 차이에서 오는 결과다. 명심할 것.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그냥 놀고 먹는 직업이 아니다. 똑같은 화장품을 써도 화장의 표현 방식에 따라 느낌은 천양지차다.

동일한 재료를 써서 요리해도 요리사에 따라 맛이 다른 것과 같다고 비유하면 될 것 같다. 따라서 비싼 화장품을 쓴다고 훨씬 예뻐 보일거란 생각은 오산이다. 문제는 테크닉. 그렇다면 비싼 화장품은 저렴한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 이제부터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스킨케어 = 솔직히 수입 기초화장품은 그 질에 비해 가격에 어느 정도 거품이 있다. 가격이 비싸고 싸고를 떠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피부에 얼마나 맞느냐"이다. 문제는 맞는 제품을 만나기까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는 것.

그리고 스킨케어 라인 중에서도 가능하면 비싼 제품을 써야 하는 것이 있고 비싼 것을 살 필요가 없는 것이 있으니 적절히 구매하면 된다. 예컨대 비타민 제품류나 주름방지제품 등은 좀 돈을 들여서라도 비싼 것을 살 가치가 있다. 하지만 단순 썬블록 제품이나 피부를 닦을 때 쓰는 토너 등은 가격대별로 큰 차이가 없다.
 
▲색조 메이크업 = 국산 색조는 과거 외제의 카피에 불과하거나 질이 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외제를 거의 따라잡을 기세로 발전했다. 그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다는 것이 국산의 장점이다. 파운데이션은 자신의 피부색에 맞고 결점을 잘 커버해주는 제품을 고르면 된다.
 
▲포인트 색조 = 포인트 색조에는 아이섀도우·하이라이터·블러셔·마스카라 등이 있다. 과거엔 싼 것을 사면 펄 알갱이가 너무 크거나 지속력이 1초, 또는 색감이 예쁘지않은 것들이 많았다. 그런데 요즘은 싸고 예쁜게 정말 많다. 따라서 남이 산다고 비싼 걸 따라 살 필요가 없다. 특히 포인트 색조는 자신의 만족감이 가장 중요하므로 내 눈에만 예쁘면 그만이다.
 
▲클렌징 = 이것도 자기 피부에만 맞으면 된다. 폼은 씻어내고 나서 피부에 수분이 촉촉하게 남는 것이 좋다. 클렌징 오일은 화장을 잘 지우면서 물로 세수하면 싹 씻기는 것이 좋다.
 
화장품을 쭉 살펴보고 내린 결론은 무조건 비싼 화장품을 살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비싼 화장품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의 화장 테크닉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화장품을 살 때는 자신만의 기준을 명확히 세운 뒤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면 된다.

트위나 [twina.egloos.com]

*이 글은 블로그 플러스(blogplus.joins.com)에 올라온 블로그 글을 제작자 동의 하에 기사화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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