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여성지>5월 창간 쉬크.휘가로 패션전문지 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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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매달초 새로운 월간 여성지를 펼쳐들 때마다 잔뜩 주눅이 든다는 사람들이 있다.우선 그 두꺼운 책의 무게하며 화려한 컬러 화보며,화제의 인물들의 생활이며,현란한 修辭들.마치 박람회라도온듯한 기분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그런 평판 때문이었을까.3,4년전부터 시작되어 최근 들어 부쩍 여성 월간지들이 생활정보와 패션의 두가지 테마중심으로 바뀌는 경향이 뚜렷하다.화려하기는 여전하지만.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듯 5월호를 창간호로 선보인 「쉬크」(세계일보사 발행),「휘가로」(경향신문사 발행)가 패션 전문지를 표방하고 나섰다.
「휘가로」는「레이디경향」부록이지만 머지않아 패션전문지가 될것이라는 전망이다.
5월호 여성지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주제는 여전히 패션.그 선두는 단연 프랑스 「마담 휘가로」와 라이선스 계약으로 발행하는「휘가로」.올 여름 트렌드로 아이보리나 오렌지의 인도풍,섹시무드의 형광빛,파스텔톤의 꽃무늬를 꼽는다.「엘르」 는 신세대가애호하는 진.레게.스포티웨어를,「쉬즈」는 한국 정상급 디자이너17명으로 구성된 SFA컬렉션 우수작을 소개하고있다.「쉬크」는세계톱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비디오에 담아 부록으로 내놓았다.
화제의 여성은 前서울대 조교 禹모씨 .「성희롱사건」의 전말과대책등을 「여성중앙」「영 레이디」「레이디 경향」「세계여성」「여성동아」「퀸」「필」이 공통으로 다뤘다.머리좋고 잔병없이 아이를키우는 방법은 「라벨르」가,인테리어는 「여성중앙」「리빙센스」가다루고 있다.
〈韓康 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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