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예멘 휴전제의 북 거부/내전 가열/공항마비… 외국인 철수 힘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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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나·두비아 외신종합=연합】 통일 4년만에 재분열,전면 내전에 들어간 남북예멘은 6일 전투기·미사일 등을 동원,이틀째 상대진영 주요시설을 맹공격했으며 북예멘에 있는 수도 사나에선 남예멘의 미사일 공격으로 대통령궁이 불탔다.
남예멘측은 이날 북측에 휴전을 제의했으나 북측은 즉각 이를 거부했다.
북예멘측은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을 추종하는 북예멘군이 남예멘 수도였던 아덴을 향해 4개 방면으로 진격중이며 이 도시를 장악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관계기사 4,5면>
북예멘측은 또 남군이 사나를 향해 러시아제 장거리 스커드 미사일 5발을 발사했으나 산악지대와 공항부근에 떨어져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이날 하룻동안 남군 전투기 7대를 격추하고 탱크 4대를 분쇄했다고 주장했다.
카타르 QNA통신도 북예멘 관리의 말을 인용,수적으로 열세인 남군이 우세한 공군력을 이용해 사나를 무차별 공습,일부 민간인지대가 피해를 보았다』고 전했다. 미국·프랑스·러시아 등 각국이 자국민 소개작전에 나서고 있으나 아덴 라디오는 남군의 공습으로 사나공항이 마비돼 외국인들의 철수가 여의치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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